"베스트 오브 베스트" "외교사의 급자탑"…與, 관세협상 극찬

(서울=뉴스1) 김세정 임세원 임윤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정부의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대해 "역사적 업적", "훌륭한 결과"라며 극찬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베리 굿(Very good), 엑설런트(Excellent),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라며 "현금선불이란 악조건의 위기를 최대의 기회로 반전시켰다. 외교 협상의 모범으로 기록될만한 역사적 업적"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전날(29일) 박수현 수석대변인을 통한 구두논평에서도 "대한민국 외교사에 길이 빛날 금자탑"이라며 "협상 타결은 한미동맹과 한국경제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거양득의 성과"라고 전했다.

그는 "밤잠을 못 이루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뚝심과 인내와 지혜로 임한 대통령실과 정부의 노고를 국민과 함께 치하한다"며 "대통령님의 뚝심이 이룬 빛나는 업적이 대한민국의 국운을 활짝 열어젖혔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는 소식과 관련해서도 정 대표는 이날(30일) "이재명 대통령이 매우 논리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한 쾌거"라며 "이 대통령은 참 똑똑한 협상가"라고 적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가 오랜 시간 치밀하게 준비하고 성실히 협상한 결과"라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끈 정부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핵추진 잠수함에 대해선 "경제에 이어 안보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며 "이번 한미 안보협상은 기술 주권 에너지 안보를 비롯하여 동맹의 현대화와 국가의 미래가 걸린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3500억 불 선지급 요구를 매년 200억 불 투자 상한을 정해 투자하되, 투자 대상에 대해 상업적 합리성이라는 근거 하에 양국 간 합의할 수 있도록 협의체 형식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안정적"이라며 "수출 대상 기업에 불확실성이라는 짙은 구름과 안개를 걷어냈고, 수출 주요 품목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노무현의 꿈이었던 핵추진 잠수함도 어제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물로 우리 앞에 다가왔다"며 "말로 하는 자주국방이 아닌 실질적인 자주국방에 훌쩍 다가서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대한민국은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 르노 등 글로벌 7대 기업이 우리나라에 90억 달러, 약 13조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며 "불확실한 경제와 국제 정세 속에서도 한국은 안정된 민주주의와 예측 가능한 정책 환경을 갖춘 나라로 평가받는 결과"라고 전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SNS를 통해 "성공적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과 사용후핵연료의 재처리 문제의 진전은 대한민국의 안보이익의 극대화와 원자력생태계 발전을 위해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대한민국은 더 강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촉박한 상황에서 경제와 안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며 "자국중심주의가 강화되는 국제질서 속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고 적었다. 한준호 최고위원도 "놀라운 성과"라며 "정부 출범 직후부터 협상에 매진해 온 모든 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국감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관세 협상을 특별법 형태로 뒷받침할지 비준 형태로 할지에 대해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는 한 정책위의장의 얘기가 있었다"며 "이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을 불러 설명을 하고 협조를 구하는 과정이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문 수석부대표는 회의 후 이어진 국감 일일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에서 (국회 절차를) 반대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다. 이준석 대표(개혁신당)도 최선의 결과라고 얘기했으니 발목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를 위한 반대는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도 SNS에 "이 대통령과 정부 협상 관계자, 기업들, 모두 하나 돼 큰 산을 넘었다"며 "지난 협상 과정에서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것을 지켜봤다. 정부는 긴장을 놓치지 말고, 최종 문안 작업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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