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면역세포가 내 몸까지 공격…다시 盧의 깨시민 정신 무장해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이 양자역학에 이어 이번엔 '면역세포론'으로 당 안팎의 비판 여론에 맞섰다.
국정감사 때 자신에게 비판적 보도를 한 언론사 간부에게 퇴장을 지시, 당내 논란이 된 최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 중 딸 결혼식을 국회에서 열어 피감기관에 무언의 압박을 줬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양자역학을 공부하느라 딸 결혼식에 신경을 쓰지 못했다"며 피감 기관에 결혼식을 알린 적 없다고 해명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최 의원이 김영란법을 위반했다며 고발을 예고하면서 과방위원장 사퇴를 요구했고 민주당 일각에서도 '최 의원이 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는 비판 의견이 대두됐다.
그러자 최 의원은 28일 자신의 SNS에 "우리 몸 면역세포는 적과 나를 똑똑하게 구별해 암세포만을 선별적으로 공격해야 한다"고 한 뒤 "하지만 때로 면역세포들은 판단력을 잃고 내 몸의 건전한 세포까지 공격하는데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 '조절T세포'가 '짠' 하고 나타나 면역세포들에게 '너의 몸이니까 공격하지 마'라며 내 몸의 건강세포를 보호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어떤 조건에서는 교활한 암세포들이 내 몸 세포로 위장해 조절T세포를 유혹하고 세뇌당한 조절T세포는 면역세포들로부터 암세포를 방어, 암세포를 무럭무럭 자라나게 한다"고 지적, 당내 일부 비판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언론으로 따지면 암세포는 악의적 허위조작정보이다"며 "허위조작정보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우리가 깨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려면 "결국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필요하다"고 말한 최 의원은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 깨시민으로 똑똑한 조절T 세포 역할을 하자"라며 자신을 향한 일부 언론비판이 부당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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