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희망"…주한영국대사 접견

"이전 정부보다 미온적 대북 대응 아쉬워…국힘과 협력 희망"
크룩스 대사 "건설적 野 민주주의 핵심"…FTA 개선 협상 지원 당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전국 광역의원 및 강원도 기초의원 연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홍유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북한 문제와 관련해 영국과 협력을 희망했다. 또 기후 변화를 비롯한 양국 협력도 당부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콜린-크룩스 주한영국 대사를 접견하고 "영국은 북한 핵 폐기와 인권 증진 위해 협력해야 할 매우 핵심적인 유사 입장"이라며 "(북한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다수의 탄도미사일 발사한 점에 대해 강력히 규탄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언급하며 "동북아 위치한 국가가 유럽전쟁에 관여하는 상황은 결코 가볍게 볼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 정부가 이전 정부보다 다소 미온적으로 대응하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크다"며 "북한이 직접 러시아를 도와 유럽 평화 위협하는 건 영국에게도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 영국이 대한민국 제1야당인 국민의힘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크룩스 대사가 주북 대사로 평양에 주재하며 북한에서 활동 한바 있고, 최근 북한의 행보에 대해서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크룩스 대사의 부인이 경북 안동 출신으로 최근 명예 안동시민이 된 것을 언급하며 "안동의 사위"라고 부르기도 했다.

크룩스 대사는 "한국과 영국은 여러모로 비슷한 나라로 볼 수 있다"며 "특히 건설적인 야당의 역할이 민주주의 핵심으로 볼 수 있다. 오늘 대한민국 야당에 한영 협력,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의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하러 왔다"고 밝혔다.

그는 "두 나라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언급했던 공통의 노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개선 협상 등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크룩스 대사는 "러시아가 유럽뿐 아니라 한반도를 위협하는 행위를 영국도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어떻게 협력할 수 있는지 노력 중"이라고 했다.

크룩스 대사는 장 대표와 69년 '닭띠' 동갑이라며 "특별히, 긴밀히 협력할 수 있고, 활발한 대화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