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년 지선, 제2의 건국전쟁…지면 자유민주주의 패배"
"대한민국·청년 미래 지키는 체제전쟁…이승만 기초 무너지는 중"
12월 당무감사 후 당협위원장 교체 가능성도…2월말 공천 접수 전망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27일 내년 지방선거를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에 맞서는 '제2의 건국전쟁'이라 규정하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 광역의원 및 강원도 기초의원 연수에 참석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지켜야 하는 '제2의 건국전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이승만 대통령이 기초를 놓았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와 법치주의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만든 근대화와 산업과 그 기반 위에 우리가 서 있는데, 대한민국의 그 모든 자산들이 우리의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위기감에 빠져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해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우리 청년들의 미래를 지키는 체제 전쟁"이라며 "우리가 내년 지선에서 진다면 그것은 장동혁 지도부의 실패가 아니다. 국민의힘의 패배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의 패배"라고 했다.
이어 "'내가 아니면 안된다'가 아니라 누구라도 싸워 이길 수 있는 전사를 내보내서 우리가, 자유민주주의가, 법치주의가 승리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죽고 사는 문제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깨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재명 정권이 출범한 지 5개월이 안 됐는데 거의 5년간 대한민국을 망가뜨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우리 딸이 내년 봄쯤 이래저래 있는 거 다 긁어모아서 집 살 수 있지 않을까 상의하길래 그렇게 해보라고 했는데, 이번에 집값이 올라서 도로아미타불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데도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 경제사령탑이 도대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그 걱정이 앞선다"며 "경제부총리는 관세협상에서 빠져서 자기도 내용을 모른다는 식으로 말하고, (대통령실) 정책실장이라는 사람만 왔다 갔다 하면서 관세협상을 이끈다는데 말 바꾸기로 유명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는 "(국회에서)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하는 걸 보면 추하다 못해 입이 벌어진다. 이런 분들이 국회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망가뜨리고 파괴하고 있다"며 "이런 무지막지한 분들과 싸우려면 우리가 제일 먼저 마음의 각오를 해야 한다"고 했다.
정희용 사무총장은 "현재 조직강화특위에서 34개 지역에 대해 당협위원장 공모를 진행 중에 있다. 이번 주 수요일(29일)에 선정 절차에 들어간다"며 "이번 조직위원장은 장 대표 말씀처럼 확고한 당성, 애당심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는 분들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12월 당무감사를 진행하고, 이후에 당협 활동이 미진한 당협에 한해서는 당협위원장을 교체하려고 한다"며 "내년 1월과 2월 2차 조강특위를 통해 당협을 선정하고 빠르게 조직을 보강해나갈 생각"이라고 예고했다.
정 사무총장은 "내년 2월 말쯤 공천 접수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며 "11월 말까지는 책임당원으로 접수시키셔야 선거인단으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은 연수 시작에 앞서 10·15 부동산대책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내 집도 내가 못 사냐' '서민탄압 위선정권 이재명정권 규탄한다'는 피켓을 들고 정부·여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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