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방선거 체제 전환 채비…공천권 쥔 시도당위원장 보궐 '혈투'
충남·부산·경남·전남·전북 순차 당원대회…지선 출마자 사퇴 여파
11월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 개최 등 당 조직 정비 가속
-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정감사 종료를 기점으로 지방선거 체제로 전환한다. 시도당 위원장 보궐과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 등 조직 정비로 당내 결속을 다지는 등 선거 태세에 돌입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27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사전 최고위에서 임시 시도당 당원대회 개최 허가의 건이 의결됐다"며 "시도당 위원장 사퇴에 따라 치러지는 시도당 당원대회"라고 말했다.
이번 시도당 당원대회는 11월 1일 충남(오전 10시30분)·부산(오후 3시)·경남(오후 5시) 순으로 진행되며, 다음날인 2일에는 전남(오전 11시)·전북(오후 3시)에서 열린다. 충남·경남은 단일 후보 찬반투표로, 부산·전북·전남은 경선 방식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기존 위원장들의 줄사퇴 여파로 풀이된다. 민주당 당헌·당규상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시도당위원장은 선거일 24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충남에서는 원내수석 업무 전념을 이유로 사퇴한 문진석 전 도당위원장 자리에 이정문 의원이 단독 입후보했다. 경남 역시 송순호 전임 도당위원장이 창원시장 출마를 위해 물러난 공석에 허성무 의원이 단독 출마했다.
부산에서는 이재성 전임 시당위원장이 부산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박영미 중구·영도구 지역위원장과 변성완 강서구 지역위원장이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전남에서는 주철현 전임 도당위원장이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 조계원 의원과 김원이 의원이 10년 만에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전북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원택 전 전북도당위원장의 공석을 두고도 윤준병·신영대 의원이 경합한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는 시도당위원장 보궐 선거는 치열한 당내 경쟁이 예상된다.
민주당 시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에서 해당 지역의 공천을 총괄한다. 17개 광역단체장을 제외한 시장·군수 등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 공천 과정 전반에 권한을 가지며, 시도당 소속 현역 의원의 평가도 담당한다.
민주당은 시도당 위원장 보궐을 마무리한 뒤 곧바로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을 열고 지방선거 전략을 공유하고 당내 결속을 다질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전국지역위원장 워크숍이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전했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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