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여야 부동산 전수조사"에 천하람 "대통령 등 고위공직자도"
국힘 인요한 "전수조사는 쇼, 이미 인터넷에 다 공개"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여야 의원들 부동산을 전수 조사하자"고 강공에 나서자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정치적 쇼일 뿐이다. 내침김에 대통령 등 고위공직자 모두 전수조사하자"며 맞불을 놓았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K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전수조사 요구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부동산 3인방(김용범 대통령 정책실장·구윤철 경제부총리·이억원 금융위원장)부터 사퇴시켜라'고 받아친 것에 대해 "장동혁 대표가 토지를 포함해 보유한 부동산이 6건이라는 것이 최근 알려졌다"며 "만약 계속 민주당을 공격한다면 국민들 앞에서 당당하게 전수조사해 그 현황을 드러내놓자"고 제의했다.
그러면서 "제가 국민권익위원장 시절 여야 의원 부동산을 전수조사한 적 있다"며 "그때 여러 채 보유한 민주당 의원도 있었지만 규모나 내용 면에서 국민의힘 의원 다주택 소유자 비율이 훨씬 높았다"라는 말로 '한번 해 보자'고 소매를 걷어붙였다.
그러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대환영이다"며 "왜 국회
의원만 하냐, 이재명 대통령부터 대통령실, 정부 공공기관 고위 공직자 및 기관장들 전수조사하자"고 역공을 취했다.
천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 정책에 동의하는 분들에게 아파트를 팔도록 하고 집을 파는 고위 공무원, 기관장, 민주당 의원들에게 임대주택 입주 자격을 부여하자"며 여권을 정면 겨냥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국회의원이 될 때 이미 인터넷에 누구는 얼마 있고, 부동산이 뭐가 있고 다 공개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수조사 그 자체도 하나의 정치적 쇼이자 게임이다"며 "그런 쓸데없는 주변 얘기 가지고 힘을 소모하지 말고 실질적인 문제, 정책을 가지고 대결하자"고 역제안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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