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민주, 10·15 부동산 실패 덮으려 야당 주택 소유 염탐"
"10·15 대책, 수요 억제 대책 철회하고 공급 정책 공 들여야"
"전 정부 탓은 신속, 무한공항 진상규명엔 느릿느릿"
- 한상희 기자, 홍유진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홍유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지도부의 부동산 보유 문제를 거론하며 역공에 나선 데 대해 "10·15 부동산 정책 실패를 감추기 위한 전형적인 민주당식 저급한 물타기 공작"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부·여당 주요 인사들의 부동산 보유 내역이 알려지면서 궁지에 몰린 민주당이 결국 장동혁 대표와 저의 부동산 보유를 문제 삼고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의식주와 직결된 주택 문제마저 야당 비난과 국민 편가르기의 선동 소재로 삼는 좌파들의 주특기가 발휘된 모양"이라며 "본인들은 누릴 거 다 누리면서 내 집을 갖겠다는 소소한 꿈을 넘볼 수 없는 욕망으로 낙인찍고 '난 되지만 너희는 안 된다'며 주거 사다리를 걷어차는 것은 위선이고 죄악"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정치인이라면 열심히 일하면 집 한 채를 장만할 수 있었던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내 집 마련이 막막하기만 한 청년들에게 미안함부터 가져야 한다"며 "청년과 서민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최소한 내 집을 마련하는 기회를 누구나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야당 정치인의 주택 보유 내역을 염탐할 시간이 있다면 10·15 부동산 대책, 수요 억제 대책을 철회하고 청년과 서민을 위한 새로운 주택 공급 정책을 수립하는 데 더 공을 좀 들이길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날 본회의에 보고되는 '무안공항(12·29 제주항공)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이 사건은 새 떼나 조종사 실수보다 공항의 설계 결함이 결과적으로 참사를 키웠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들 많다"며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원인과 책임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 대통령실 이전을 이태원 참사 원인으로 규정한 정부 합동감사 결과를 언급하며 "전 정부 탓하는 진상규명에는 그렇게 신속하게 움직이면서 정치적으로 재미를 보기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무안공항 참사 진상규명에는 지금까지도 느릿느릿한 게 민주당의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국정자원관리원 화재 국정조사 요구는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과 정부의 늦장 대응이 다시 논란이 되는 것을 두려워한 결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같은 민주당의 선택적 국정조사, 선택적 진상규명, 선택적 정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ngela02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