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제안' 무안공항 참사 국조 요구서 본회의 보고

민주, 국힘 요구 수용…참사 10개월만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추락해 소방대원들이 사고 수습 작업을 하고 있다. 2024.12.2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임윤지 홍유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수용하기로 한 무안국제공항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가 26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김승묵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107인이 이름을 올린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됐다고 보고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열린 여야 원내 지도부 회동에서 무안공항 참사와 국정자원 화재 등 두 건의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당시 검토 후 입장을 정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민주당은 무안공항 참사 국정조사는 수용하기로 하고, 국정자원 화재 국정조사는 소관 상임위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더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참사 약 10개월 만에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차원의 조사가 성사될 전망이다. 국회법상 국정조사 요구서가 접수되면 국회의장은 교섭단체 협의를 거쳐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관련 상임위원회를 조사위원회로 지정하게 된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 사건은 새 떼나 조종사 실수보다 공항의 설계 결함이 결과적으로 참사를 키웠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들 많다"며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원인과 책임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liminallin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