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 무죄' 조원철 사퇴해야…'김현지 방탄'에 정권 명운 걸어"

"조 처장, 李 연임 가능성에도 궤변…개딸 정하게 하자는 것"
난항 겪는 특검 수사 겨냥 "李정권·민주 몰락 알리는 신호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5개 재판, 12개 혐의에 있어 '모두 무죄'를 주장한 조원철 법제처장을 향해 "여전히 이재명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 노릇을 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조 처장은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18기)이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 변호인 출신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입법 활동을 총괄하는 국가기관의 수장이 이 대통령의 5개 재판과 12개의 혐의는 모두 무죄라며 전부 검찰과 대법원 탓으로 책임을 돌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재판은 중지돼 있고 아직 결과는 나오지도 않았는데, 무조건 대통령 편을 드는 법제처장의 모습은 이해충돌의 전형"이라고 꼬집었다.

또 "4년 연임제 개헌 시 이 대통령의 연임 가능 여부를 묻는 말에는 법제처장이 실로 기가 막힌 답변을 내놨다"며 "헌법에 의하면 연임할 수 없지만 결국 국민이 결단해야 할 문제라는 궤변을 늘어놨다. 결국 개딸이 정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법제처를 '정권 변론처', '법 왜곡처'로 전락시킨 '이재명 무죄 처장' 조원철은 즉시 사퇴하라"고 했다.

장 대표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애지중지할 수밖에 없는 김 실장을 국정감사 증언대에 세우지 않으려고 쏟아지는 의혹과 국민적 해명 요구에도 불구하고 귀를 닫고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민주당 역시 모든 국감장을 막말과 저급한 희화화로 얼룩지게 하면서 '존엄 현지' 방탄에 정권의 명운을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이 끝나는 곳에 폭정이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법의 통제를 벗어난 비밀의 숲에 숨은 김 실장의 존재 자체가 이재명 정권 법치주의 파괴와 폭정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특검 수사가 난항을 겪는 것과 관련해서도 장 대표는 "그 끝을 달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사 외압이라는 실체 없는 허상을 줬던 이명현 특검(순직해병 특검)은 이종섭 전 장관(국방부)을 비롯한 핵심 인물 5명의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되면서 그 칼날이 부려졌다"며 "한덕수 전 총리,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영장 기각으로 조은석 특검(내란 특검) 또한 그 정치적 생명이 끝났다"고 했다.

장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이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거래 의혹을 받는 데 대해서도 "소액 투자자의 피눈물을 외면한 채 억대 주식 차익을 챙긴 복비 행각과 원하는 진술을 받아내려 성실한 공무원을 억울한 죽음으로 내몬 민중기 특검은 스스로 자멸했다"고 했다.

이어 "단순한 특검의 실패가 아니다. 바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 몰락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국민을 기만하고 야당의 말살에 독재를 꿈꿨던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은 이제 국민의 이름으로 정권의 몰락이라는 엄중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