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상경 대국민 사과에 "이쯤하고 40억 집으로 돌아가라"
"진정성 없는 형식적 사과에 불과"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개혁신당은 23일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의 대국민 사과에 "이쯤하고 40억 원 집으로 돌아가라"고 비판했다.
정이한 개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상경 국토교통부 차관이 아파트 갭투자와 자신의 망언에 대해 1분 57초짜리 사과를 했다. 이는 진정성 없는 형식적 사과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이 차관의 사과에는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다는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없다.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눈높이에 못 미쳤다'는 막연한 표현만 나열했을 뿐이다. 33억 5000만 원짜리 아파트 매입 과정을 설명하면서는 배우자 뒤에 숨는 비겁한 변명도 빼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토 행정 경험이 부족한 인사를 1차관으로 임명할 때부터 이런 사태는 예견된 것이었다. 그저 이재명 경제공동체에게 일확천금의 기회를 안겨준 ‘대장동 조력자’로서의 공로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따르면 이 차관의 갭투자 행위는 투기에 해당한다. 자신은 이미 해놓고 하지 말라는 이중 잣대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10·15 대책 이후 서울·경기 아파트 가격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안양, 수원, 오산, 의정부까지 그 불길이 번지는 중"이라며 "그런 반면 노원, 도봉, 강북 등 '노도강' 지역 주민들은 억울하다. 집값은 오르지도 않았는데 강남처럼 규제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대변인은 "이것이 경험 없는 정책 담당자들에게 국정을 맡긴 결과"라며 "시장은 왜곡되고 주거 이전의 자유는 빼앗긴 채,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차관의 '주택시장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부디 최선을 다하지 마시라. 그러다 더 망가진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시라. 작년에 33억 5000만 원에 샀다는 그 집은 40억 원이 되었으니 사퇴하시더라도 마음만은 편할 것"이라고 했다.
hyu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