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김동연, 10·15 대책 '이견 없음' 충격…개딸 무서워 도민 외면"

"내년 공천받으려 개딸 눈치 봐…도지사 자격 상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여성가족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에서 조은희(국민의힘) 간사가 원민경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에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2025.9.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은 22일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견 없음"이라고 밝힌 것을 두고 "개딸 무서워 도민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도민의 고통을 외면한 행정 폭력이며, 도지사로서의 자격 상실을 드러낸 상징적 사건"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조 의원은 "김동연 지사가 국토교통부의 의견조회에 단 네 글자, '이견 없음'이라고 답했다는 보도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경기도민의 거주이전 자유와 내 집 마련 권리가 박탈당하는 중대한 사안을 불과 이틀 만에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처리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경기 의왕시는 -5.77%, 수원 팔달구는 -4.52% 감소했는데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부동산 규제를 비판하던 소신 있는 김동연 부총리는 사라지고, 지금은 이재명 정부의 규제에 순응하는 김동연 지사만 남았다"며 "이유는 분명하다. 내년 공천을 받기 위해 개딸들의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400만 경기도민의 주거 복지를 책임지는 자리가 정치적 계산의 무대가 돼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cym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