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정의로운 판사 4분" vs 주진우 "정권 홍위병일 뿐"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거취 표명을 요구한 판사 등을 '정의로운 판사'라며 치켜세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홍위병일 뿐이다'며 깎아내렸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 사퇴를 거듭 촉구하면서 "정의로운 판사 목소리를 잠깐 들려드리겠다"라며 4명의 판사를 열거했다.
정 대표는 △김주옥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지난 5월,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에 의심을 품게 한 건 조 대법원장 책임 △노행남 부산지법 동부지원 부장판사는 지난 5월 대법관을 향해 '특정인이 대통령 당선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사법부 독립과 법관의 직업적 양심을 패대기쳤다' 비판 △송승용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는 지난 9월 조 대법원장에게 이 대통령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판결에 대한 유감 표명 요구 △이진관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 재판장(부장판사)은 한덕수에 대해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로 공고장 변경 요구를 했다며 '정의로운 판사들'이라고 소개했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의원은 SNS에 "한덕수 형사재판을 다루는 이진관 재판장이 특검에게 한덕수를 윤석열 내란수괴에 대한 방조가 아닌 '주요임무종사자' 즉 정범으로 공소장 변경을 요구했다"며 "이런 재판장 좋아요!"라고 엄지 척했다.
그러자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의로운 판사가 아니라 민주당과 정청래 편을 들어 대법원장 사퇴를 압박한 홍위병들일 뿐이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의 대법관 후보들이니 잘 봐 두라"며 4명에 대해 민주당과 정반대되는 소개를 했다.
주 의원은 △김주옥 판사는 서울대 총학생회장 운동권 출신 △노행남 판사는 권인숙 전 의원이 설립한 노동인권회관 출신 △송승용 판사는 우리법연구회 출신 △이진관 판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재판부를 맡자마자 재판을 바로 정지시켰다며 친정부, 진보성향 판사들이라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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