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北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APEC 앞둔 명백한 무력 시위"
"지금 필요한 건 평화 타령 아닌 억지력 유지와 실질적 대응"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은 2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회의를 앞둔 명백한 무력 시위라고 규탄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특히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 회의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두 참석하는 시점에 감행된 이번 도발은 '명백한 무력시위'이자 '심각한 안보 위협'"이라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불과 얼마 전, 김여정은 대한민국을 향해 '허망한 개꿈', '더러운 족속'이라 조롱했다"며 "그 조롱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북한은 미사일까지 쏘아 올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말로 모욕하고, 행동으로 협박하는 이 노골적 도발 앞에서 정부는 또다시 '평화'라는 이름의 침묵으로 일관할 것이냐"며 "이재명 정부는 언제까지 '대화와 인내'라는 미명 아래 현실을 외면하고 '굴욕적 저자세'를 고집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미 북한은 비핵화를 부정하고 우리를 명백한 적대국으로 규정했지만 대통령은 억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김정은 눈치만 보고 있다"며 "이제라도 냉엄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은 한가하게 북한 눈치 볼 때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지킬 때"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지금 필요한 것은 '평화 타령'이 아니라, 억지력 유지 강화와 실질적인 대응"이라며 "한미일 공조를 더욱 강화하고,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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