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동산 집중 행보 돌입…24일 서울시와 현장 간담회

현장 회의서 오세훈 시장과 10·15 부동산 대책 논의
"정부, 여야정·서울시 4자 협의체 제안에 대답 없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이 이번 주 서울시와 함께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문제점을 점검하는 등 부동산 집중 행보에 나선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부동산 정책 정상화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24일 오전 당 지도부 및 부동산 특위와 서울시 간 간담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소는 강북 재건축 현장이 될 전망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박 수석 대변인은 "현장 회의를 하게 되면 서울시가 가지고 있는 대안들, 국민의힘이 가진 정책들이 현장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10·15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많은 문제점이 노정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수요 억제가 아니라 민간 중심의 공급 대책이 빠져 있다는 점이다. 국민의힘은 민간이 중심이 돼 부동산 공급을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에는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와 관련된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라며 "특히 당 차원에서 재개발·재건축 완화와 관련한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들도 많이 올라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 조정훈 의원이 진행 중인 헌법소원에 대해서는 부동산 특위에서 종합적으로 다룰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부동산 특위에서 대안을 제시하거나 효과적인 방안을 내놓는 데 도움이 된다면 같이 접목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송언석 원내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서울시가 함께하는 부동상 관련 4자 협의체에 대해 "정부에서 전혀 회신이 없는 상황"이라며 "진정성 있는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기존 당 부동산 TF를 두고 장동혁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특위를 다시 꾸린 데 대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민심이 굉장히 요동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결국 부동산과 관련해 민심, 눈높이에 맞는 효과적인 대책을 내놓기 위한 당 차원의 대책 기구"라고 강조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