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민심투어 한동훈 "우리 당 정치인 비판 않겠다…출마? 너무 먼 먼 얘기"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과 뜻이 다를지라도 같은 당 동료에 대해 비판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한 전 대표는 2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비판 자체가 오히려 여러 내분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저와 다른 방식, 동의할 수 없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우리 당 정치인들을 비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내부 비판 대신 "국민들에게 여당보다 우리가 낫다는 걸 보여드려야 한다"며 "그러려면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할 수 있고, 더 유능한 집단이라는 걸 보여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그 출발점은 민심이 정말 원하는 게 뭔지를 파악하는 것"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민심을 경청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부터 10일가량 "화성, 성남, 군포, 평택 등 경기 남부지역으로 가서 경기 남부 시민들이 정치에 대해서 뭘 바라시는지 정확하게 경청하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만약 내년 지방선거 때 당이 어렵다며 뭔가 역할을 해 달라고 하면 설사 죽을 자리라도 받아들이겠냐"고 묻자 "왜 매번 저만 죽을 자리로 가야 하냐"고 말한 뒤 "농담이다"며 웃음으로 처리했다.
그러면서 "그건 너무 먼 얘기로 미리 가정해서 그렇게 하는 것보다는 민심에 집중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오늘 뭘 할지는 결정돼 있지만 내일 할 것은 결정 안 한다. 여러 변수가 있을 것인데 그런 변수들을 배제한 상태에서 '지금 만약'이라는 건 별 의미 없는 말이다"라며 민심을 듣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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