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강압수사·주식 의혹 민중기 고발…즉시 특검 사퇴해야"

"민중기 의혹 많아…특검 사퇴하고 수사 받아야 마땅"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홍유진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강압수사 및 미공개정보 주식 투자 의혹이 불거진 민중기 특별검사(김건희 특검)를 고발한다며 즉시 특검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중기 특검과 관련해서 의혹이 많고, 이 부분에 대해 당 입장으로 고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돌아가신 양평군 공무원과 유사하게 동일한 혐의로 수사받는 분이 강압적인 수사를 받았단 제보가 있다"며 "더군다나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동일한 주식 취득·처분과 관련해 여러 가지 많은 의혹이 있다"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이미 파견검사 전원이 원대복귀를 요청하며 (민 특검의) 리더십은 심각하게 훼손된 상황"이라며 "이제 본인이 구차하게 직을 고집하는 것이 오히려 특검 수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동일한 의혹을 받았던 이춘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법사위원장직을 사퇴하고 민주당을 탈당해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며 "민 특검도 마찬가지로 특별 검사직을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마땅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앞서 민 특검은 고법 부장판사(차관급) 시절이던 지난 2010년 태양광 소재 업체 네오세미테크의 주식을 매도해 1억 50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낸 것으로 밝혀지며, 미공개 정보이용 의혹이 제기됐다.

민 특검은 이에 전날(20일) 본인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제 개인적인 주식 거래와 관련한 논란이 일게 되어 죄송하다"면서도 "주식 취득과 매도 과정에서 미공개정보 이용 등 위법 사항이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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