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장동혁 '尹 면회' 따지기보다 단합할 때, 당게 논란 마찬가지"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5.9.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5.9.25/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의 당원 게시판 논란 모두 지나간 일이라며 지금은 과거를 따지기보다는 단합할 때라는 말로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고 했다.

당 지도부 중 중도로 분류되는 양 최고위원은 20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지난 17일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한 일에 대해 "저는 면회 간 것을 몰랐다"고 했다.

이어 "장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는 말을 지속해서 할 때 '당의 고립을 자초하는 일이다' '전당대회 때 약속했더라도 국민 인식에서 봐야 한다'는 우려의 말을 했다"며 "그런데 어쩌겠냐, 일단 다녀왔는데, 이미 과거 일이 돼 버렸기에 거기에 대해 더 이상 의견을 내지 않는 게 좋겠다"고 했다.

이런 주장을 펼치는 까닭으로 "당원들 보기도 그렇고 국민 보기도 그렇기에 우리 지도부가 '똘똘 뭉쳐서 한 방향으로 가고 있구나'는 인식을 드리는 것이 더 중요하지 불안한 모습을 드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같은 맥락에서 당무감사위가 '당게' 논란에 대해 감사 착수 움직임에 대해 "당무 감사는 공정해야 한다, 누구를 보호하거나 누구를 공격하거나 그런 도구로 쓰여서는 안 된다"며 선을 그은 뒤 "더더군다나 분열을 초래하거나, 당을 과거로 회귀시키는 그런 일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렇기에 "당게 사건 감사는 신중해야 한다"며 당게 논란을 파헤치는 건 당을 위해 결코 도움 되는 일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