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균택 "대법원 법대 오른 건 대법관석 여유 확인 차원…점령이라니"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박균택 의원은 대법원 현장 검증 때 대법정 법대에 오른 건 대법원 측 안내를 받아 대법관석 여유가 있는지 확인 차원이었다며 야당의 '법원 점거' 비판을 반박했다.
박 의원은 20일 채널A라디오 '정치 시그널'과 인터뷰에서 지난 15일 대법원 대법정 법대에 오른 것을 놓고 국민의힘이 '법원으로 소풍갔냐'고 비난한 것에 대해 "언제는 법원 점거라고 했다가 점거가 아닌 것으로 드러나니까 소풍이라고 비하하냐"고 받아쳤다.
이어 "이는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오히려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전 내내 대법원에서 떠들다가 점심만 먹고 웰빙 퇴근했다"며 "그것이야말로 바로 소풍이었다"고 주장했다.
대법원 대법정 법대에 올라 살펴본 것에 대해 박 의원은 "저희가 희망해서 간 것이 아니고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안내했기 때문에 갔다"며 "대법원이 저희를 법대 위로 안내한 건 통일시대를 대비해 현 13석인 대법관석 좌우에 각각 2개씩 4석이 비어있다는 것을, 지금 당장 4명을 늘려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저희는 안내받아서 올라갔던 것이지 점령하려고 올라간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한 박 의원은 "거기를 거쳐서 뒷편의 대법관 회의실 공간도 봐야 해 자연적으로 (대법정 법대를) 경유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인 주진우 의원 등은 민주당 측이 대법원 대법정 법대 위에 올라간 것에 대해 "사법부를 짓밟는 상징적 장면이다"며 날을 세웠다.
buckba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