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김현지는 안 되고 신임 총무비서관은 출석해야 하나"

"김병기 '새 총무비서관 나오는 게 맞다' 말해"
"김현지 보직이동, 국감 회피 목적 자백한 셈"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같은 총무비서관이라도 김현지는 (국정감사에) 출석하면 안 되고 신임 총무비서관은 출석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께서 김현지 전 총무비서관의 국정감사 출석에 대해 '총무비서관이라면 나오는 게 맞지만, 지금은 제1부속실장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새 총무비서관이 나오는 게 맞다'고 말했다고 한다. 어안이벙벙한 느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짚고 가야 할 것 같다. 김현지 실장이 아직 총무비서관이었을 때부터 민주당은 김현지 비서관을 국감에 출석시키지 않으려 했다"며 "지난 9월 24일 운영위원회 오전 전체회의에서 안건으로 올라온 대통령실 국감 증인 명단에는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 의원들이 김현지 총무비서관을 당연히 국감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고 요구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증인으로 채택하면 충분하다'면서 증인 채택에 맹렬히 반대했다"며 "결국 김병기 운영위원장께선 간사 간에 좀 더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의결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로부터 5일 뒤 9월 29일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제1부속실장으로 인사이동했다"며 "이게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총무비서관 직을 유지하고 있었다면 나오는 게 맞다'고 말하는 것은 국민의 기억력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끝으로 "김 원내대표의 말은 김현지 총무비서관의 부속실장 보직 이동이 국감 출석 회피 목적이었다는 것을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민주당이 그날(9월 24일) 자연스럽게 김현지 비서관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으면 이 문제가 이렇게까지 커질 문제가 아니었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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