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면회 장동혁, 볼썽사나운 정치쇼…스스로 해산의 길로"

"제1야당 품격 짓밟고 내란 잔당의 사당으로 당 전락시켜"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7.2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을 두고 19일 "윤석열 잔당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한 국민의힘은 스스로 해산의 길을 걸을 뿐이다"라고 경고했다.

문금주 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장 대표가 내란수괴 혐의로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며 '좌파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자'고 외쳤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뒤흔든 내란수괴 윤석열을 '자유의 수호자'로 포장하는 그 언행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할 반성의 시간이 아니라 '망령의 귀환'을 선언하는 행위와 다름없다"며 "손바닥에 왕(王)자를 쓰고 무속과 사이비를 뒤섞은 채 성경을 입에 올리는 기이한 정치 행태에 국민은 할 말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경제 파탄과 민생 붕괴의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데 제1야당 대표는 구치소 담장 앞에서 윤석열 찬양에 몰두하고 있다"며 "민생은 실종되고 남은 것은 '윤석열 구하기 볼썽사나운 정치쇼'뿐이다"라고 비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가 주도하는 '구치소 순례 정치'는 제1야당의 품격을 짓밟고 국민의힘을 내란 잔당의 사당으로 전락시키는 행위"라며 "국민은 당신들을 더 이상 정당이라 부르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