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르투갈 의회 수장간 면담…우 의장 "사회적 대화·신산업 협력 강화"
우 의장, 포르투갈 CES 방문…사회적 대화 제도 경험 공유
동포·지상사 대표들과 간담회…"한국 기업 진출 지원 강화"
-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임윤지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포르투갈을 방문해 사회적 대화 제도와 신재생에너지·공급망·배터리·방산 등 실질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1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아귀아르-브랑쿠 의장과 만나 "지난해 한-포르투갈 의장 회담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경제협력을 논의했는데, 이번 재회로 더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뜻깊다"며 "양국 의회의 우호 협력 관계가 한층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포르투갈이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한국 해상풍력 기업이 협력할 수 있도록 관심을 바란다"며 "2027년 발주 예정인 소형잠수함 사업이 양국 해군 협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에 브랑쿠 의장은 "한국 국회의 민주주의 수호 노력은 세계에 귀감이 되고 있다"며 "의원친선협회를 조속히 구성해 의회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은 사회적 대화기구인 포르투갈의 '경제사회위원회(CES)'를 방문해 루이스 파이스 안투느스 의장과도 면담했다.
우 의장은 "의회가 사회적 대화의 중심에 서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한국도 사회적 대화기구 설립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CES의 운영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CES는 정부와 의회에 주요 경제·사회 정책 및 법률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는 헌법상 자문기관이다.
앞서 우 의장은 카를루스 아브레우 아모링 의정 장관과도 만나 공급망 및 배터리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리튬 자원이 풍부한 포르투갈과 이차전지 강국인 한국은 상호보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동포 및 지상사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선 현지 기업 활동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한편 우 의장은 16일부터 25일까지 8박 10일 일정으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등 3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포르투갈 순방에는 박상혁·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동행했다.
immun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