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국힘, 모든 걸 정쟁 삼아…극우 마음 얻겠지만 국익 흔들려"
"캄보디아에 中무비자까지 선동 소재로…적당히 하라"
"감사원·국민권익위, 철저히 환골탈태 시켜야"
- 조소영 기자, 임윤지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임윤지 임세원 기자 =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민의힘이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하면 극우의 마음은 얻을지 모르지만 국익은 흔들리고 외교는 불안하고 국민의 삶은 고통받는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캄보디아 사건, 한화오션 제재, 미중갈등 제재 등 모든 걸 정쟁과 선동의 소재로 삼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중국인 무비자 제도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여당일 때 만든 제도 아니냐. 그런데도 생각이 바뀌니 비난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자기 얼굴에 침 뱉는지도 모르고 국민 불안만 키우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모든 것을 제 허물과 무능을 가리기 위한 정쟁과 선동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며 "'적당히 좀 하라'는 국민 쓴소리를 새겨들으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감사원과 국민권익위원회를 "철저히 환골탈태 시켜야 한다"고 했다.
전날(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감사원, 정무위원회에서 국민권익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렸던 가운데 김 원내대표는 "감사원은 '정치 보복원'으로, 권익위는 '윤(尹)권익위'로 이름을 바꿔야 할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기관이 아니라 '윤석열 심부름센터'처럼 움직였음이 드러났다"며 특히 감사원에 대해 "윤석열의 사냥개라는 국민의 비난이 결코 과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골탈태의 출발점은 "검찰, 감사원, 권익위 등에서 기관 전체의 명예를 더럽힌 '윤석열 호위무사'의 죄상을 낱낱이 밝히고 단죄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윤석열 폐해'를 잡는 첫걸음이자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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