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전산망 마비 사태, 필요시 감사 적극 검토…특검 감찰은 어려워"
다음달 임기 종료…"아쉬운 일은 있지만 후회할 정도는 아냐"
- 서상혁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최재해 감사원장은 16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에 대해 "필요시 감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양평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김건희 특검팀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엔 "어렵다"는 입장이다.
최 감사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감사원 국정감사에 참석해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의 '전산망 화재 사태'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양평군청 소속 공무원이 김건희 특검팀으로부터 수사를 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서도 감찰이 필요하다는 송 의원의 주장에 "내부규칙상 준사법 등의 행위는 직무감찰 대상에서 배제된다"며 "회계감사는 가능하나, 수사 행위에 대한 직무감찰은 어렵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다.
다음 달 임기가 종료되는 최 원장은 그간의 소회를 묻는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의 말에 "최초의 내부 출신 원장이라는 자부심도 있었지만 그에 대한 막중한 무게감도 있었다"며 "후배들이 다 보고 있는 만큼, 잘해야 한다는 것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후회스러운 일이 없는가"라는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도 "아쉬운 점은 있었지만 후회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최 원장은 지난해 12월 표적 감사 등의 논란으로 탄핵소추됐으나 올 3월 헌법재판소가 기각하면서 직무에 복귀한 바 있다.
hyu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