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與 지지율 하락에 "떠난 마음 올 수 있도록 정책정당 될 것"

박성재 영장 기각에 "내란몰이, 결국 쓰레기더미 모래성"
"국감 진행될 수록 김현지 실체 계속 드러날 것"

김민석 국무총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3·15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제46주년 부마민주항쟁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창원=뉴스1) 한상희 박기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이 국민의힘으로 올 수 있도록, 그곳에서 떠난 마음이 국민의힘으로 올 수 있도록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경남 창원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열린 '미국 관세 정책 대응 수출기업 민생현장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계속 하락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발표된 부동산 정책만 보더라도 이 정부가 얼마나 무능한지 알 수 있다"며 "한마디로 부자와 중국인만 웃게 만드는 부동산 정책이다. 청년과 서민은 내 집을 살 수 없는 '청년·서민 주택 완박(완전 박탈)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캄보디아 납치·감금 사건, 국정자원 화재, 한미 관세협상 교착, 대북·대중 정책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의 모든 시스템이 망가지지 않았느냐"고 했다.

그는 "민생 일도 관심 없고, 야당을 말살하고 사법부를 없애고 검찰을 없애기 위한 일에만 몰두하는 이재명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도대체 어디에서 점수를 받겠나"고 반문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이어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의 내란몰이는 결국 쓰레기더미 쌓아올린 모래성이었다. 그 모래성 하나씩 무너지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내란특별재판부를 만들겠다고 하는 야욕에 더 속도를 내면서 광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이 대법원 현장검증을 강행한 것을 두고는 "법치국가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며 "국회가 입법권이라는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남용해, 직접 대법원에 쳐들어가서 영장도 없이 모든 것을 다 헤집고, 살림살이를 다 들여다보고, 안방까지 들어가서 흙 묻은 구둣발로 여기저기 다 짓밟겠다고 하는 그 발생 자체가 국민들께 도대체 어떻게 보여지겠나"고 했다.

이어 "이런 행태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침묵한다면 결국 그 끝은 독재"라고 경고했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과거 이재명 대통령 대선 경선 당시 선거자금 관련 음성파일이 공개된 데 대해서는 "몇십 년 동안 이 대통령과 거의 한몸처럼 움직여 온 사람인데 어떻게 아무것도 나오지 않을 수 있겠냐"며 "국정감사가 진행될 수록 김현지 실장의 실체는 계속 국민에게 낱낱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미 관세협상이 사실상 실패에 가깝다고 지적하며 제조업 공동화를 막기 위한 '생산세액공제'를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도 법안을 발의한 상태"라며 "그 내용을 잘 살피면서 실질적으로 도움될 수 있도록 내용을 잘 다듬어서 당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