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박지원 찾아가 사과" →朴 "나도 잘못…申, 기사 엄청 났다며 좋아 하더라"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 도중 반말을 놓고 설전을 펼쳤던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83)과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60)이 서로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논란을 마무리 지었다.
박 의원과 신 의원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잇따라 출연해 감정적으로 미워할 사이가 아니라며 이미 화해했다고 알렸다.
신 의원은 지난 14일 법사위 국감서 불거진 반말 설전에 대해 "추미애 위원장이 발언 시간이 끝났는데도 중단을 안 시켜 아무리 박지원 의원이 대선배지만 이건 너무 하는 것 아니냐고 저희가 항의했다"며 "그때 박지원 의원이 '조용해'라고 소리를 질러 제가 '반말 하지 마시고 존댓말 써주세요'라고 요청 드린 것이었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목소리가 좀 높아진 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저도 조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나중에 박 의원을 찾아가 '죄송하다'고 말씀드렸고 박 의원도 저한테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지원 의원이 저에게 충분히 반말해도 괜찮을 정도로 오랫동안 알고 지냈기에 이런 것을 가지고 감정이 오래 갈 그런 사이가 아니다"고 했다.
박지원 의원은 "신동욱 의원이 저에게 와서 '죄송하다'고 했다"며 신 의원이 사과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한 뒤 "그 다음에 또 만났더니 '기사가 많이 났습니다'라고 좋아하더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제가 신동욱 의원에게 '조용히 하십시오'라고 해야 되는데 '조용해'라고 한 건 제 잘못으로 죄송하다"며 고개 숙인 뒤 "국회를 위해 저부터 자제하겠으며 그런 뜻에서 어제는 한마디도 안 했다"고 밝혔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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