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상휘 "與, 이진숙 정치하도록 키워줘…찌질한 놈? 김현지 공격에 대한 복수"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상휘 국민의힘 의원(포항남구·울릉)은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정치에 선을 긋고 있지만 여당이 주목도 높은 정치인으로 키워놓았기에 정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찌질한 놈' 문자 폭로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장이 난장판이 된 건 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때문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15일 YTN라디오 '더 인터뷰'에서 이진숙 전 위원장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개인적으로 물어보니 '아직 생각없다'고 하더라"며 "정치 하고 안 하고는 자유지만 사람 일은 모르지 않냐"고 했다.
이어 "이진숙 위원장은 (민주당에 의해) 정치적 희생양이 됐고 (민주당이) 체급을 키워줘 자의든 타의든 이미 정치권으로 들어와 버렸다"며 "이제 내뱉는 발언 하나하나가 주목될 수밖에 없고 또 (정치적으로) 해석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정치하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다"며 이 전 위원장을 향해 손짓했다.
이 의원은 전날 국회 과방위에서 민주당 김우영 의원이 지난 9월 5일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으로부터 '에휴 이 찌질한 놈아'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폭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전화번호까지 공개하냐" "개딸(강성 민주당 지지층)에게 좌표를 찍어줬다"고 반발하고 박정훈 의원이 "한심한 XX"라고 격한 반응을 보인 일에 대해선 "사적으로 주고받은 문자와 개인정보인 전화번호까지 공개해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하겠냐"며 김 의원 행동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김우영 의원은 박정훈 의원 멱살까지 잡은 일이 있다"며 "그때 우리는 '국민들한테 드러내봤자 무슨 소리 듣겠냐'며 그냥 넘어가자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뜬금없이 문자를 공개한 건 어제 박정훈 의원이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 대해 기자회견(경기동부연합 관련설)한 것에 대한 복수로 보인다"며 "메시지가 불리하니까 메신저를 공격하겠다는 논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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