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정무위, 김범석 쿠팡 의장 불출석시 '법적' 조치

김범석, 해외 체류 이유로 국감 불출석 사유서 제출
여야, 종합감사에라도 김범석 출석해야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윤한홍 위원장에게 선서문을 전달하고 있다. 2025.10.13/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는 13일 김범석 쿠팡 의장이 출석하지 않을 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김 의장은 14일 정무위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이 된 상태다.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국정감사에서 "김범석 의장이 해외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는데 지금 공정위 주요 현안에 빠지지 않고 있는 것이 온라인 플랫폼과 관련된 사안들이고 쿠팡은 온라인 플랫폼 업계에서 독보적 지위를 점하며 현안들과 엮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그동안 국회 출석에 계속 불응해 왔는데 비록 김 의장이 외국 국적자일지라도 쿠팡은 엄연히 한국에서 온라인 유통업을 하는 업체"라며 "그간의 행태로 볼 때 김 의장이 또 불출석할 경우를 대비해 박대준 쿠팡 대표를 추가로 증인 채택을 하고 만약 김 의장이 불출석하면 위원회 명의로 고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불출석 사유서도 정말 성의도 없다. 이렇게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일들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종합감사에도) 불출석할 경우에는 동행명령장 발부라든지 위원회 차원에서 고발하는 것까지 포함해 위원장과 양당 간사가 반드시 출석시키겠다는 의지로 종합감사에서 출석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도 "국정감사를 무력화시키려는 시도나 고의성을 가진 부분에서는 예외 없이 아주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김범수 의장은 내일(14일) 출석이 안 되면 종합감사 출석을 다시 한번 더 의결하겠다"며 "종합감사에도 출석하지 않으면 법적인 조치를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