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국감 키워드 '투지'…"극우내란세력, 격차·불평등 제로"
"조희대 출석거부시 모든 수단 동원, 김현지 출석은 부차적"
"재벌총수 국감증인 빠져 아쉬워"…13일 민생기병대 출범
- 서미선 기자, 임세원 기자
(서울=뉴스1) 서미선 임세원 기자 = 조국혁신당은 올해 국정감사 키워드를 '투지'(2Z·Two Zero)로 정하고 극우 내란 세력 제로, 격차·불평등 제로에 나선다.
혁신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국감 출석을 거부할 경우 '헌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압박했고,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출석 여부를 두고는 "부차적 일"이라며 '내란 정당'에 끌려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왕진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연 국정감사 전략 및 하반기 핵심 의제에 대한 원내대표단 간담회에서 △민생 살리기 △극우 내란 세력 발본색원 △정치개혁 3가지 원칙에 따라 국감 키워드를 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개혁 후속 입법과 사법개혁 완수는 당의 숙명"이라며 "조희대 없는 대법원, 지귀연 없는 재판부를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 조 대법원장이 국감 출석을 거부하거나 불성실하게 임한다면 당은 헌법이 허용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격차·불평등 제로와 관련해선 13일 민생기병대를 발족해 배달 라이더 생명과 안전을 위한 라이더유니온과의 정책 협약식을 '1호 활동'으로 하고 포괄적 민생정책을 마련한다.
서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는 지난 1년간 국정에 대한 감사로, 지난 윤석열 정부 6개월, 이재명 정부 5개월에 대한 국감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며 "지난 정부, 현 정부 가리지 않고 필요한 인사는 모두 종합국감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장식 원내수석부대표는 "김현지 실장을 불러야 한다면 (윤석열 정부) 정진석 전 비서실장, 김성호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 윤재순 전 총무비서관 다 불러야 한다. 기간으로 보나 거짓말 정도, 국정 혼란으로 보나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실장 출석 여부는 오히려 부차적인 일이다. 내란 정당에 끌려가는 국감이어선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신 원내수석은 "이번 국감에서 증인 관련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은 필요한 사람은 불러야 하는데 재벌 총수들이 다 빠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쿠팡, 배달의민족 등은 배달 라이더 생명·안전 문제가 있고,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는 10만 명 이상 관계자 생계가 직결돼 있는데 국감, 국회 출석을 안 하는 문제에 혁신당은 증인으로 반드시 출석시켜야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혁신당은 국감 이후 11월은 '정치개혁의 시간'이라며 교섭단체 정상화,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위해 범여권 5당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열고 이후 헌법개정특별위원회 논의로 나아가자고 했다.
서 원내대표는 정치개혁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이견이 확인되고 있어 4당이 공식 면담을 제안한 상태"라며 "아마 교섭단체 정상화 문제 컨센서스(합의)가 부족한 상황 아닌가 한다"고 언급했다.
광주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서 원내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대응에 대해선 "현재 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상황으로, 핵심 과제인 당내 성 비위 문제 처리, 당 쇄신 방안을 마련해 당원과 국민에게 발표하는 게 우선"이라며 "지방선거 전략, 기획 마련은 11월 전당대회 뒤 차기 지도부가 주요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당 비대위는 이르면 이달 말 당내 성 비위·괴롭힘 사건 후속 처리 및 당내 시스템 개선 방안, 당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내 인권 침해 문제 전수조사 결과는 이에 앞서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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