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도전 박주민 "오세훈 세다는 과거 선입견…기업인 영입? 경선하면 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서울시장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세다'는 건 과거의 말이라며 충분히 꺾을 수 있다고 했다.

오 시장에 맞서려면 외부인사, 기업인을 영입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당내 경선을 거친다면 그 누구라도 출마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10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서 "3년 전 '다음에 분명히 준비를 더 해서 나오겠습니다'라고 약속했고 오세훈 시정은 시민들을 위한 시정이 아니라 시장을 위한 시정이었다"며 "시민 삶을 챙기고 서울을 다시 한번 활력 있게 만들어야 되겠다라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이 민주당 후보들에 앞선다는 몇몇 분석에 대해 박 의원은 "오 시장이 4선하는 동안 무슨 성과를 냈냐, 한강 버스냐?"며 "오세훈 시장이 '세다'는 이미지는 하도 오랫동안 서울 시장을 했기 때문이지 하나하나 따져 보면 성과는 없고 비판할 지점만 많다는 걸 이제 서울 시민들도 아신다, 더 이상 오세훈 시장은 세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내 경쟁에 대해선 "두 번의 공표 여론 조사에서 제가 당내 1등을 했다"는 말로 답을 대신했다.

외부차출론과 관련해선 "오세훈 시장은 세다는 건 선입견, 과거의 어떤 느낌과 인상 때문에 하는 말이다"며 과거의 느낌으로 제기한 것 같다고 한 뒤 "외부인사 든 기업인이든 들어와서 경쟁하면 된다. 자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진행자가 "기업인이 오더라도 경선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말이냐"고 묻자 박 의원은 "경선은 당이 정한 민주적인 절차다. 그것까지 무시할 정도로 당내 주자가 형편없냐? 그건 아니다"며 "그렇기 때문에 룰에 따른 경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