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극우몰이 좌시 않겠다"…개그맨 김영민 법률 지원

"부산 강서구 일감 몰아주기 보도로 피해…모든 일감 끊겨"
"좌파 연예인은 개념, 우파 연예인은 편향…이중잣대 개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25.10.9/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국민의힘은 10일 부산 강서구 행사 수의계약 특혜 의혹이 제기된 보수 유튜버 겸 개그맨 김영민 씨에 대한 법률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당 미디어법률단(단장 최지우 변호사)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단독] 수상한 수의계약…'정치편향 유튜버' 일감 몰아주기?" 보도로 피해를 입은 김 씨에게 일체의 법률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KNN은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해 온 김 씨의 회사에 행사 일감 절반을 몰아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미디어법률단은 "좌파 연예인은 개념 연예인, 우파 연예인은 정치 편향 인사로 몰아가는 불공정 언론의 이중잣대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악의적인 보도 이후 민주당 의원들이 자치단체에 김 씨 관련 자료를 일제히 요구하면서 현재 김 씨는 모든 일감이 끊긴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심지어 일부 좌파 매체는 김 씨의 지인에게 일감을 발주한 지자체 담당부서에 전화해 압력을 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좌파 연예인은 개념연예인으로 칭송받고, 우파 연예인은 정치편향이라고 비판하는 일부 언론의 이중잣대를 개선하기 위해 법적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나 자신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투쟁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미디어법률단은 "김 씨 관련 보도가 정상적인 계약을 부적절한 특혜로 몰아간 악의적인 왜곡보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로 인해 김 씨가 입은 피해가 상당하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사사례 발생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당원과 지지자들에 대한 '극우몰이'를 좌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 씨는 지난 2023년 국민의힘 디지털정당위원장을 지낸 바 있고, 현재는 탈당한 상태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