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규 "서울 오세훈 나경원, 경기 안철수 원희룡이라면…이준석과 연대? 그건 좀"

지난 4월 16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회동을 마치고 나오고 있는 모습. 2025.4.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지난 4월 16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회동을 마치고 나오고 있는 모습. 2025.4.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판세와 관련해 '서울은 강세', '경기도는 기대감'이라는 말로 해볼 만하다고 했다.

윤석열 정권 때 대통령실 시민사회 수석으로 일했던 강 의원은 9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내년 6·3 지방선거 때 서울 시장, 경기도지사 후보로 누가 떠오르고 있냐는 질문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도전 의사를 밝히고 있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나경원 의원이 아주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며 "나경원-오세훈, 오세훈-나경원이 경쟁을 통해서 후보로 선정된다면 서울은 충분히 싸울 만하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특히 "20~30대들은 민주당 폭주에 분노하고 있다"며 "이런 젊은 층과 전통 보수층이 합한다면 분명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최근 원희룡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등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며 "가장 큰 지역인 경기도 유권자들이 이재명 정부 폭주를 제어하기 위해 국민의힘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지 않겠나,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경기 승리를 위해 야권연대도 가능하냐는 물음에 강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연대를 말하는 것 같은데 저는 당 정체성이 강화될 때 중도 확장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며 "어설픈 연대는 나중에 분란을 일으키기 때문에 국민의힘 정체성을 확립한 뒤에야 야권 연대 등 확장성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 단계에선 곤란하다고 했다.

즉 "처음 단계부터 확장을 위해 무조건 플러스하는 건 선거 막판에 가면 결과적으로 표에 도움 안 됐다는 그런 평가도 있다"는 것으로 따라서 "연대는 뒤에 가서 판단해 볼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