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선박 화재·폭발 사고 805건…인명피해 150명
매년 100건 이상 발생…국내 사고가 전체 92%
김선교 "해양수산부, 철저한 관리 감독 나서야"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최근 5년여간 발생한 선박 화재 및 폭발 사고는 총 805건, 인명 피해는 1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의 맞춤형 대책과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여간 선박 화재 및 폭발사고 현황'에 따르면 화재 및 폭발사고 발생 건수는 2020년 128건, 2021년 149건, 2022년 147건, 2023년과 2024년 각각 140건, 올해 8월 기준 101건이다.
지역별로는, 남해영해에서 발생한 사고가 273건(34%)으로 가장 많았고 서해영해 186건(23%), 동해영해 94건(12%), 부산항 및 진입수로 44건(6%), 여수·광양항 및 진입수로 34건(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사고가 744건으로 전체 사고의 92%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국외 사고는 61건(8%)으로 조사됐다.
인명피해도 끊이지 않고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여간 선박 화재 및 폭발사고로 인한 사망·실종 피해는 28명으로 확인됐으며, 같은 기간 부상자는 122명으로 총 인명피해는 150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선박 화재 및 폭발사고는 기상 요인뿐 아니라 선체와 기관 결함, 취급 불량 등 관리 소홀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며 "선원과 외부업체 점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해양수산부가 사고 원인별 맞춤형 대책과 철저한 관리 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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