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文도 날 꺾지 못했듯 李 역시…진실과 함께 돌아오겠다"

옥중 메시지 지역구 유권자들에 보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관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9.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친윤 핵심이었던 권성동 의원이 추석을 맞아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바 없다며 반드시 결백함을 입증해 보일 테니 자신을 믿어 달라는 내용의 옥중 메시지를 지역구(강원도 강릉) 유권자들에게 보냈다.

통일교 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6일 구속된 권 의원은 4일 오후 SNS에 "사랑하는 강릉 시민께 고향을 그리워하는 권성동이 보낸다"며 추석인사를 겸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권 의원은 "검사를 20년, 정치를 16년 하면서 강릉 사람의 자존심을 지켜왔다"며 "이런 제가 처음 독대하는 사람(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금전을 받았다는 건 엉터리 소설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도 저를 꺾지 못했든 이재명 정권도 결코 저를 무너뜨릴 수 없다"며 "머지않아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내 여러분 곁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2018년 7월 강원랜드 채용청탁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져 1, 2심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뒤 2020년 2월 17일 대법원에 의해 무죄를 확정받았다.

한편 자본시장법 위반·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지난 3일 유정화 변호사를 통해 "여러분의 편지와 응원이 아니었다면 이 긴 어두운 터널에서 버티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며 지지자들에게 추석 인사를 한 바 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