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李 '냉부해' 촬영, 9월 28일 증거 공개…강유정 형사 고발"

'허위사실' 반박한 강유정 향해 "허위 브리핑 통해 명예 훼손"
"대통령실 회의록 및 촬영 시점 공개 요구…국민 심판 받아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2025.9.10/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시점이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이후인 지난 9월 28일이라는 증거를 추가 공개한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의 '냉부해' 출연 시점을 묻자, 대통령실은 대뜸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끝내 출연 시점은 은폐한다"며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이 '냉부해 촬영은 화재 이후'라고 실토해 기사가 났다. 어제 브리핑이 눈속임이었단 자백"이라고 적었다.

앞서 한 언론 매체는 '(냉부해) 촬영 시점이 (국정자원) 화재 이후인 것은 맞느냐'는 질의에 김 대변인이 '물론이다'라고 답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국정자원 화재 당시 이 대통령이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있었단 의혹에 '허위사실 유포'라고 정면 반박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발언과 배치된단 것이 주 의원의 주장이다.

주 의원은 "강 대변인을 형사 고발한다"며 "허위 브리핑을 통해 명예를 훼손했다. 법적 조치 엄포는 나한테 통하지 않는다. '냉부해' 촬영 시점을 수사로 밝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증거를 추가 공개한다. 복수의 관계자로부터 냉부해 촬영이 국정자원 화재 후인 '9월 28일'이고, 해당 언론사에 함구령이 내려졌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관련 사진을 첨부했다.

그는 또 "대통령실에 회의록과 촬영 시점 공개를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틀간 국민 앞에 안 나타나고, 대통령실 내부 회의했다고 우긴다. 공개해 국민 심판 받아라"고 촉구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주 의원은 이날 오후 올린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도 "과거 이재명 성남시장은 '잃어버린 7시간'을 고발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며 "권력으로 막아봤자 '냉부해' 언제 촬영했는지는 결국 밝혀지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점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영상에는 이 대통령이 과거 성남시장 시절 '관계자가 많습니다. 경호팀도 있을 거고요. 아직 권력이 있어서 막는 거죠. 동선이야 금방 나오는 것 아닙니까. 압수수색하고 통신 기록 확인하고"라고 발언하는 모습이 담겼다.

s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