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정권초 또 '민영화설'… 수은 "지분 매각계획 없다"
수은 "필요 시 정부와 협의" 입장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수은)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은은 "현재 KAI 주식 매각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향후 대내외 여건 변화로 필요시 KAI의 경영전략, 시장 여건 등을 검토해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I는 최초의 국산 전투기인 KF-21 보라매를 비롯해 국내에서 전투기를 생산할 수 있는 유일의 방산기업이다. 그간 KAI는 대주주인 수은이 26.41%의 지분을 보유한 지배구조로 인해 정권 교체기마다 경영진이 교체되는 구조적 한계를 보였다. 윤석열 대선 캠프 출신인 강구영 KAI 전임 사장은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며 사퇴했다.
최근 현대차그룹, 한화그룹 등이 물밑에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수은이 선을 그으며 매각설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재계에서는 전임 정부가 출범 4개월 만에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빅딜을 성사한 사례처럼 여전히 매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본다.
방산기업의 경우 경영지배권 변화를 위해서는 방위사업법 제35조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사전 승인이 필요해 정부와 협의가 필수적이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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