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사법개혁·가짜조작정보 피해 구제안 추석 뒤 발표"
"내란 청산·민생, 둘 모두 최선…국자원 화재 4주 내 복구"
'지귀연 압색 영장 기각'에 "사법부, 신성불가침 영역인가"
- 조소영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임윤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검찰개혁의 마무리 작업, 사법개혁안, 가짜조작정보로부터 국민 피해를 구제하는 개혁도 추석 연휴 이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다. 계속 밟아야 넘어지지 않는다"며 "개혁에는 항상 저항이 따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추석 귀향길 라디오 뉴스에 '검찰청은 폐지됐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을 지키게 돼 저 개인적으로도 기쁘다"며 "이는 오롯이 국민 여러분과 이재명 대통령 덕분"이라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김건희 특검에 파견된 검사들이 집단 반발하며 검찰개혁에 저항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검사들은 자중자애하기 바란다"고도 했다.
정 대표는 "국민 주권시대에 걸맞은 당원 주권 시대를 열기 위한 '1인 1표 전 당원 투표제' 등 당헌·당규 개정도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일상을 지키고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민주당은 내란 청산과 민생, 둘 모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의 이같은 개혁 의지에 대해 추가 설명을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을 겨냥해 내란 세력이 저항과 버티기로 시간을 끌며 피로감을 유도하고 있다는 취지로 언급하면서 "민주당은 개혁과 청산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다. 올해 안에 마무리 지을 것은 마무리 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내란 청산에 적극 협조하는 게 내란정당 해산심판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내란 청산 과정은 "돌부리가 있을 수 있고 넘어질 수도 있다"며 그럼에도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는 한편 "2026년은 개혁 성과가 민생 효과에 미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자원) 화재에 있어 "모든 상황을 가감 없이 공개하며 수습을 진행할 것"이라며 "정부는 700여 명의 복구 인력을 투입해 4주 내에 전산 시스템을 완전 복구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또 회의 말미 추가 발언을 통해 "코스피가 3500을 넘었다. 역대 사상 처음"이라며 "우리 경제가 좋아지지 않겠나 하는 긍정적 지수"라고 평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 내란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 판사가 유흥업소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기각한 일을 겨냥해 "사법부는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공수처 수사(결과)를 기다린다고 해놓고,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지 판사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하고, 뭐 하는 플레이냐"며 "사법부도 헌법 아래, 하늘 아래, 국민 아래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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