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특검 찾아 파견검사 집단행동 경고…나경원 "검사는 항의도 못하냐"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대응 특위 총괄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이 김건희특검 파견 검사들의 집단행동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앞으로 계속 주시하겠다"고 경고하자 국민의힘 법사위원인 나경원 의원은 "검사는 항의도 못하냐"고 받아쳤다.
전 의원은 2일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전날 특위가 김건희 특검을 방문한 일에 대해 "파견 검사 40명이 집단 성명을 한 건 검찰개혁에 집단으로 저항하는 매우 부적절한 모습이었다"며 "이에 대해 항의도 하고 특검 수사가 제대로 되고 있는지 점검차원에서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전 의원은 "파견 검사 대부분은 '수사에 자부심을 갖고 끝까지 완수하겠다라는 입장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집단행동 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는 우려와 함께 앞으로 계속 주시하겠다는 경고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파견 검사를 겁박했다'는 국민의힘 측 주장에 대해선 "파견 검사들의 집단 행위로 특검수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우려, 그에 따른 대책을 세워야 할지를 확인하는 차원이었지 특검 수사에 관여하거나 방해한 건 전혀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러한 민주당 측 주장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SNS를 통해 "민주당 의원들이 특검 사무실로 직접 항의방문하자 특검 검사들은 '항의가 아니라 하소연이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오죽 닦달하고 드잡이했으면 검사들이 하소연이었다며 꼬리를 내리겠냐"며 "검사들이 항의조차 못하게 찾아가 무릎 꿇려 버린 것, 항의할 최소한의 권리조차 빼앗은 것이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나는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 있는 검사'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공평한 검사'라는 검사 선서를 소개한 나 의원은 "검사들은 정치깡패 같은 민주당 협박과 겁박에 이렇게 굴종하고 말 것이냐"며 검찰을 해체하려는 민주당에 맞서라고 주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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