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당 4인 맞고발…"방북대가 국민 앞에 밝히겠다"

국민소통위 김현·전용기, 민주파출소 김동아·양문석 고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분수대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뒤 인사하고 있다. 2025.4.1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한동훈 전 대표는 1일 이재명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무고죄로 맞고발했다. 민사상 손해배상청구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 전 대표 측은 기자 대상 알림을 통해 "한동훈 전 대표는 오늘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 위원장 김현·전용기 의원 및 민주파출소장 김동아·양문석 의원을 무고죄로 고발하였다"며 "이어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등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한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경기도지사일 당시 대북송금 사건에 대해 '방북 대가'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 유포라며 민주파출소와 함께 고발했다. 방북 대가가 아니라 '방북 비용'이라는 논리에서다.

한 전 대표 측은 "한 전 대표는 민주당 정권이 사법부를 겁박해 이 대통령에 대한 대북송금 재판의 진행은 막고 있지만, 이번 무고죄 수사 과정과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 과정을 통해 북한에 건너간 돈이 이재명 당시 지사의 방북 대가이자 사례금이라는 점을 국민 앞에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의 고발이 이뤄진 지난 달 27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방북대가'가 아니라 '방북비용'이라고 주장하는데 둘이 뭐가 다른가"라며 "하얀색과 흰색이 다른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이 저를 고발해서 만들어 준 이번 기회에 북한에 준 돈이 '이재명 경기지사 방북대가'가 맞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

masterk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