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실세 김현지 대학 은사는 산림청장"…산림청 "가르친 사실 없어"
김장겸, 제보 공개…"사적인연으로 산림청장 추천 의심"
- 김정률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실세 논란이 있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대학 시절 은사가 김인호 산림청장이라며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산림청 측은 김 청장은 김 부속실장의 대학 은사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제1부속실장에 관한 제보를 받았다며 "김 제1부속실장은 성남에 있는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했고, 지난달 산림청장에 임명된 김인호 전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은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사적인 인연으로 산림청장을 추천했고, '과연 소문대로 세긴 세구나'하는 의심을 갖게 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 의원은 "김현지 실장은 자리를 옮겼다고 국정감사를 피할 게 아니라 당당하게 출석해 이른바 'V0' 논란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산림청 측은 해명자료를 내고 김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산림청은 "김 청장은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김현지 실장을 가르친 사실이 없으므로 은사라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했다.
1964년 충북 청주 출생인 김 청장은 서울 서라벌고 졸업 후 서울대에서 조경학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협동과정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교수로 시작해 사단법인 생명의 숲 이사, 국가환경교육센터장을 거쳤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환경교육 혁신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그림자 실세'로 불리는 김현지 총무비서관은 국정감사 출석 논란이 일자 지난 29일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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