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실세 김현지 대학 은사는 산림청장"…산림청 "가르친 사실 없어"

김장겸, 제보 공개…"사적인연으로 산림청장 추천 의심"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를 도중 물을 마시고 있다. 2025.8.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실세 논란이 있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대학 시절 은사가 김인호 산림청장이라며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산림청 측은 김 청장은 김 부속실장의 대학 은사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제1부속실장에 관한 제보를 받았다며 "김 제1부속실장은 성남에 있는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를 졸업했고, 지난달 산림청장에 임명된 김인호 전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교수가 은사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김현지 제1부속실장이 '사적인 인연으로 산림청장을 추천했고, '과연 소문대로 세긴 세구나'하는 의심을 갖게 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겠느냐"고 했다.

김 의원은 "김현지 실장은 자리를 옮겼다고 국정감사를 피할 게 아니라 당당하게 출석해 이른바 'V0' 논란에 대해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산림청 측은 해명자료를 내고 김 의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산림청은 "김 청장은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에서 김현지 실장을 가르친 사실이 없으므로 은사라는 것은 명백한 허위"라고 했다.

1964년 충북 청주 출생인 김 청장은 서울 서라벌고 졸업 후 서울대에서 조경학 학사·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서울대 협동과정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교수로 시작해 사단법인 생명의 숲 이사, 국가환경교육센터장을 거쳤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환경교육 혁신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그림자 실세'로 불리는 김현지 총무비서관은 국정감사 출석 논란이 일자 지난 29일 제1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