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대법원장 축출? 차라리 李대통령 영구 무죄법 만들라"
"대법원장 특별한 존재로 착각? 李 거울 보고 말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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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상희 기자, 손승환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손승환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향해 '스스로를 권력을 가진 특별한 존재라고 착각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 "제가 볼 땐 거울을 보고 말씀하신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피고인 이재명 재판 재개' 정책 의원총회에서 "대법원장을 축출하겠다는 것은 이 대통령의 5개 재판을 영구히 중단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시중에 떠도는 이야기대로 '이재명 대통령 영구 무죄법'을 만드는게 차라리 낫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온다"며 "대한민국 헌법의 법치주의를 다시 살리는 일은 바로 이재명 피고인에 대한 재판을 재개하는 길"이라고 했다.
그는 "날조된 뉴스를 갖고 조희대 대법원장 물러나라고 하는 압박이 도를 넘고 있다"며 "'아무 문제 없다, 만난 적 없다'고 하니까 그런 말을 특검 수사 나가서 하라고 한다. 특검 나가지 않으면, 수사 받지 않으면 탄핵하겠다 이런 협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에서 대법원장을 어떻게 쫓아내고 독재가 시작되는가. 초창기뿐 아니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돼서 이 대통령 첫 해에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 됐다"며 문재인 정권 당시 당에서 만든 소책자 '베네수엘라 리포트'를 정독하고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대항하고 투쟁할지 다시 한번 마음 다잡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의 배우자 김혜경 여사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 대해서도 "영부인에 대해선 헌법 84조 운운할 필요도 없고 그럴 소지도 없다"며 "영부인이 유죄 판정을 받는다고 해서 국정이 중단될 일 있겠나.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민주당이 대법원에 대해 압박을 강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이유 중에는 김 여사를 위한 압박 목적이 다분히 포함돼 있지 않을까 분석도 나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야당으로서 대한민국 헌법을 지키고 법치주의를 지키고 삼권분립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마지막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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