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굿바이" 민주당 축제 분위기…"방송권력 국민 품으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與 주도 본회의 통과
과방위원장 최민희·여당 간사 김현 등 모두 환영·감사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설치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따른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폐지 및 이진숙 현 방통위원장 면직에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미통위 설치법은 이날 오후 재석 177명 중 176명의 찬성(반대 1명)으로 가결됐다. 방미통위는 기존 방통위 업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미디어 진흥 기능을 합쳐 신설된다. 방미통위가 신설되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이진숙 위원장은 자동 면직 수순을 밟게 된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방송을 권력의 손아귀에서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는 순간"이라며 "새로 출범하는 방미통위는 과거의 악습을 넘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제 중심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혁신과 성장을 뒷받침하는 '산업 촉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정치적 독립성 보장으로 미디어가 민주주의의 토대로 자리 잡고, 공공 자산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이 법안을 두고 국민의힘은 '이진숙 축출법'이라고 비난한다"며 "위원장 한 사람 내보내자고 정부조직을 개편한다니, 그런 비효율적인 발상은 어떻게 나오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하나같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방송통신의 새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라며 "방송장악위원회라는 오명도 굿바이. 이진숙도 굿바이"라고 적었다.
여당 간사인 김현 의원도 "177인 중 176인 찬성으로 방미통위 설치법이 통과됐다"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께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진숙 위원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뿌린 대로 거두리라"(박범계 의원), "이제 당신 카드로 빵이든 뭐든 마음껏 사드시오"(정진욱 의원), "이진숙을 그만 봐도 된다는 건 보너스"(박선원 의원) 등 페이스북 게시글이 줄을 이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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