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정자원 화재, 국힘에 초당적 협력 요청…국민께는 사과드려"

오후 5시 의원총회서 추가 대응 논의 이뤄질 듯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9.2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수습과 관련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하며, 화재 사고 수습과 국가 정보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화재 사고의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범정부 차원의 신속한 복구와 투명한 소통을 약속하고 총력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원내대변인은 브리핑 이후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 차원의 긴급회의 개최나 현장 행보 가능성 등에 대해 "오후 5시 의원총회에서 추가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 사무총장(조승래)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윤건영)에게 정부가 만전의 대책을 세우도록 당 차원의 지원 대책을 긴밀히 협의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정부 중심 만전의 대책에 집중하도록 예의주시하고, 당 차원의 지원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국정자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서비스 복구가 시급하다"며 "정부는 먼저 정부24, 국민신문고, 모바일 신분증 등 국민 일상에 직결된 서비스의 신속한 재개에 총력을 다하고, 향후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윤건영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후속 조치를 의논하기로 한 상태"라며 "데이터센터 서버가 제대로 수습되는지가 우선인 만큼 그 부분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26일) 국정자원에 화재가 발생하면서 국가자원 업무시스템 647개 가동이 중단됐다. 행안부는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