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당 "성폭력·괴롭힘 당직자 익명 전수조사…10월 결과 발표"
서왕진 비대위 부위원장 "고충상담센터 및 심의위원회 구성"
"2차피해·허위보도 27건 신고 완료…유튜브도 검토 중"
- 김세정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기자 = 조국혁신당은 26일 당내 성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과 관련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고충상담센터 및 고충심의위원회를 구성하고, 당직자와 보좌진 전원을 대상으로 익명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서왕진 혁신당 비상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 출범 이후 이번 사건의 2차 피해 예방 및 제도적 보완을 위해 진행한 활동 경과를 보고드린다"며 이같은 대응책을 소개했다.
서 부위원장은 "성비위 2건과 직장 내 괴롭힘 1건의 처리 과정에서 드러난 절차적·제도적 미비점을 확인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성희롱·성폭력 및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처리규정'을 신설해 어제(25일) 개최한 당무위원회에서 해당 당규가 통과됐다"고 말했다.
우선 혁신당은 고충상담센터와 고충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전담 상담원이 사건 발생 시 상담을 담당하고, 징계나 형사고발이 필요한 사안을 처리한다.
또 당직자와 국회의원 보좌진을 대상으로 성폭력 및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익명 전수조사를 이날부터 실시해 다음 달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서 부위원장은 "피해에 대한 조사, 조정, 징계 절차 및 원칙과 예방을 위한 조치 등을 담았다"며 "추가로 있을 수 있는 피해 사례들까지 책임 있게 살피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혁신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2차 피해가 우려되거나 허위 정보가 담긴 보도 27건에 대해 방송심의위원회 또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신고 및 조정 요청을 했다.
또 31건의 언론 및 유튜브 보도에 대한 조치도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 △피해자 신분 노출 및 피해사실 구체화(11건) △가짜뉴스(10건) △피해자수 부풀리기 및 피해사실 과장(10건) 등이다.
엄규숙 부위원장은 "당이 부족하고 잘못한 것에 대한 지적은 겸허히 받겠지만 피해사실에 대한 왜곡된 서술을 당에 대한 비판 기사와 선정적으로 엮어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피해 속에 머물도록 하는 보도에 대해선 인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미숙한 대응, 처리 과정에서 피해자에 집중하지 못한 책임 부재의 결과"라며 "그런데 기사들은 점차 선정적이고 노골적인 방향으로 변질됐다. 피해자의 고통을 정략화하는 행태는 반드시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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