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법원장 사퇴요구는 정치보복…전두환 국보위 연상시켜"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기만 하다가는 반드시 뒤탈이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 전 시장은 25일 SNS를 통해 "선거로 탄생한 이재명 정권이 마치 80년대 초 (쿠데타로 집권한) 전두환 정권의 국보위를 연상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최근 특검 수사는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 수사나 진배없고, 검사에 대한 보복으로 80년 전통의 검찰청을 폐지하고, 판사에 대한 보복으로 대법원장 사퇴와 사법부 개혁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이는 국민을 위한 개혁이 아니라 정치보복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잘못했으면 처벌하는 것에 대해선 아무런 이의가 없지만 이처럼 과유불급, 막무가내 식은 그 끝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초기 망나니 칼춤을 춘 윤석열·한동훈이 지금 받고 있는 업보,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을 다시 새겨볼 필요가 있다"며 독주를 멈출 것을 권했다.

buckba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