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희대 '세종대왕'은 정치적 발언…내란 재판 질질 끌면서 외려 큰소리?"
- 박태훈 선임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내란재판을 질질 끌게 놔두면서 정치적 발언을 하는 건 사법부 신뢰를 해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국회 법사위원이자 22대 국회 최고령인 박 의원은 24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사법부는 국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정부 기관이기에 존중해야 하지만 비판할 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30일로 예정된 '조희대 청문회'와 관련해선 "(조 대법원장은) 국회가 불렀으면 나와야 한다"며 출석해 "사법부가 내란에 어떤 관여를 했는지, 내란 종식에 어떤 태도를 취했는지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그런데 조희대 대법원장은 (나올 생각은 않고) 세종대왕 얘기를 했다. 이는 정치적 발언으로 옳지 않다"며 지난 22일 조 대법원장이 세종 국제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세종대왕은 법을 왕권 강화 수단으로 삼지 않았다"라고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사법부는 뭘 그렇게 잘했냐, 윤석열 구속취소가 잘한 일이냐, 내란재판 질질 끌고 있는 게 잘한 일이냐"며 "사법부이기에 존중해 주지만 그렇게 큰소리칠 일은 아니다"고 조 대법원장을 정면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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