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탈락' 이인기 "백의종군 하겠다"

새누리당 이인기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의 공천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 이인기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의 공천 결과에 따라

이인기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와 정권 창출을 위해 백의종군 하겠다"며 공천 결과에 승복, 불출마를 선언했다.<br>3선으로 경북 고령·성주·칠곡을 지역구로 한 이 의원은 이날 오후 발표된 8차 공천 명단에서 낙천이 결정된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9대 총선과 연말에 실시되는 대선은 대한민국의 국운이 걸린 중대한 갈림길이 될 것이다. 나라의 근간을 뿌리채 흔들고 국민의 삶을 파탄으로 몰고 갈 종북 좌파 세력의 집권을 막는데 힘을 보태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br>이 의원은 "지난 12년간 사회적 약자의 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지만 아직도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며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깨끗한 정치, 정직한 정치를 위해 한 길을 걸어 왔다"고 강조했다. <br>다만 이번 공천과정에서 경찰 출신이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인 자신이 검경 수사권 조정에 앞장 섰다는 이유로 검찰의 의도적인 선거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br>이 의원은 "지역단위농협 총회에서 축사를 한 경미한 사안에 대해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 소환'이라고 신문과 방송에 흘렸다"면서 "이것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앞장섰다는 후폭풍일 수 있다"고 말했다. <br>이어 "(이번 공천 결과에) 억울한 면도 있지만 살다보면 억울할 때 보다 운좋을 때가 더 많이 있다"면서 "원망과 미움은 지워버리고 후회는 하지 않는다. 수사권 조정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의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br>앞서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공천위)는 이날 오후 이 의원의 지역구에 석호익 전 KT 부회장을 공천했다.

yd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