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센 3대 특검법, 국회 통과 잘된 일' 56%…70세 이상 제외 '우세' [NBS]

'검찰청 폐지하는 정부조직개편안' 찬성 46%·반대 39%
'조지아주 사건'…잘 대처했다 51%·잘못 대처했다 35%

지난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4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 수정안이 가결되고 있다. 2025.9.1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더 센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법'에 대해 '국회 통과는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56%로 나타났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져 18일 공개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더 센 특검법의 국회 통과는 잘못된 일'(30%)이라는 응답보다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26%포인트(p) 높게 조사됐다.

특히 연령별로 봤을 때 70세 이상에서는 '잘못된 일'(46%)이라는 응답이 '잘된 일'(38%)보다 높았으나 이외 모든 연령대에서는 '잘된 일'이라는 평가가 '잘못된 일'보다 우세했다.

구체적으로 18~29세에서는 44%, 30~39세에서는 58%, 40~49세와 50~59세에서는 각각 70%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60~69세에서는 52%로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 살펴보면 진보 성향층에서는 89%, 중도층에서는 57%가 '잘된 일'이라고 응답했고 보수층에서는 '잘된 일'이라는 응답은 29%, '잘못된 일'이라는 데 61%가 긍정했다.

아울러 '검찰청을 폐지하고 그 역할을 신설되는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에서 분담하는 정부조직개편안'에 있어 '찬성' 응답은 46%, '반대' 의견은 39%로 집계됐다.

지난 7일 민주당과 정부는 검찰청을 폐지하고 공소청과 중수청을 신설하는 등 검찰개혁 사안을 담은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여권 주 지지층으로 분류되는 30~50대 연령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높았으나 18~19세와 7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반대'가 더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 봤을 때도 민주당 지지층은 82%가 '찬성' 입장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86%가 '반대' 입장을 내놨다.

한편 최근 벌어진 미국 조지아주(州)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의 한국인 체포 사건에 대해 '정부가 잘 대처했다'(매우 잘함+잘 대처한 편)고 평가한 응답은 51%로 조사됐다. '잘못 대처했다'(매우 잘못함+잘못 대처한 편)는 35%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 대처했다'가 81%로 높은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잘못 대처했다'가 69%로 집계됐다.

진보층과 중도층에서는 '잘 대처했다'가 각각 81%와 50%, 보수층에서는 '잘못 대처했다'가 62%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응답률은 15.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cho1175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