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약취·유인' 공포 확산…경기남부 초등생 대상 가장 많아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미성년자 약취·유인 총 891건
- 박소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최근 초등학생 유괴 미수 등 아동 대상 약취·유인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경기 남부 지역에서 가장 많은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초등학교 재학생인 '7세 이상~12세 이하' 대상 범죄 건수가 가장 많았다.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 현황'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891건이다. 2022년에 발생한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 건수는 총 222건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는 260건, 2024년에는 236건, 올해 8월까지는 총 173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남부'에서 가장 많은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200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서울 지역에서는 183건, 인천광역시에서 69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북부·부산광역시(56건) △경상북도(38건) △경상남도(37건) △충청북도(36건) △대구광역시(34건) △충청남도(31건) △전라남도(30건) △광주광역시(24건) △강원특별자치도·울산광역시(23건) △대전시(17건) △전라북도(16건) △제주특별자치도(13건) △세종특별자치시(5건) 순으로 나타났다.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에 가장 취약한 연령대는 초등학교 재학 연령인 '7세 이상~12세 이하'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미성년자 약취·유인 범죄 발생 건수 중 51.11%(367건)가 7세 이상 12세 이하 연령대에서 발생했다.
6세 이하는 25.48%(183건), 13세 이상 15세 이하는 14.06%(101건)를 차지했다.
서 의원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약취 유인 범죄가 늘어나면서 학부모님들의 우려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범정부 차원의 안전대책이 마련되어 학부모님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하고 즐거운 등하굣길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경찰청은 전국 초등학교 6183개소 등⋅하교 시간대에 맞춰, 어린이들의 통행이 많은 학교 인근, 주요 통학로 주변에 경찰을 집중배치해 가시적인 예방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 지구대·파출소 소속 지역 경찰 4만 8347명, 기동순찰대 2552명을 비롯해 교통경찰 3152명, 학교전담경찰관(SPO) 1135명 등 총 5만 5186명에 이르는 경력과 함께 필요한 경우, 형사⋅경찰관 기동대까지 최대한 동원하여 예방 순찰에 집중하겠단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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