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추석 주요 성수품 17만톤 공급…역귀성 KTX·SRT 30~40% 할인"(종합)
추석 민생안정 당정협의회
양곡도 추가 2.5만톤 공급키로…특별재난지역 숙박쿠폰 15만장
- 김세정 기자, 임윤지 기자
(서울=뉴스1) 김세정 임윤지 기자 = 당정은 15일 추석 민생안정을 위해 주요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7만 2000톤 공급하고, 양곡도 추가로 2만 5000톤 내놓기로 했다.
역귀성 KTX·SRT 30~4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고, 여행상품 최대 50% 할인 등 내수활성화 대책도 내놨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추석 민생안정 대책 당정협의회 후 기자들과 만나 "새 정부 출범 후 추경(추가경정예산) 등 정책효과로 인해 어렵게 살아나는 경기 회복 흐름이 민생현장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더 강화하자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같은 추석 민생 대책을 발표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당은 추석을 계기로 민생안정 대책 마련을 요청했고, 정부는 성수품 물가안정, 민생부담 경감, 지방 중심 내수 활성화, 국민안전에 중점 둔 대책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성수품 물가안정을 위해 주요 성수품인 사과·배를 평소의 3배, 감은 4배, 배추는 18배 이상 확대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 2000톤에 해당한다.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는 양곡 2만 5000톤을 추가 공급하는 한편 취약계층에 대해선 정부 양곡을 20% 추가 할인해 제공하기로 했다. 할인 공급가는 10㎏당 8000원 수준이다.
한 정책위의장은 "쌀 수급과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추가적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며 "당은 성수품 가격 수급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바가지요금 등 불공정 행위를 엄중 단속해 줄 것을 당부했고, 정부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관계 부처 합동 대응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고 했다.
지방 중심 내수 활성화를 위해 특별재난지역의 숙박쿠폰 15만 장을 발행하고, 여행상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여행 가는 가을 캠페인'을 16일부터 개최한다. 연휴 기간에는 국가유산과 국립 미술관·박물관 등을 무료 개방한다.
10월 4일부터 7일까지 3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역귀성 KTX와 SRT 등 고속열차 승차권도 30~40% 할인한다.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명절 자금을 역대 최대인 43조 2000억 원 공급하고, 체불임금 청산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체불임금 사업장에 대한 집중 점검도 실시한다. 노숙인·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서비스도 철저히 운영된다.
아울러 당은 오는 22일부터 지급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서는 현장에서 혼선이 없도록 철저한 사전 준비를 정부에 당부했다.
한편 당과 정부는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시장 의견을 종합 청취하고, 국회와 긴밀히 논의해 온 결과 자본시장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열망 등을 고려해 대주주 범위를 현행과 같이 '종목당 보유금액 50억 원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자본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당의 건의를 수용해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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