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이낙연 만난 文 겨냥 "매 들어야 할 때 드는 게 도리"

"매를 불편해하면 아랫사람에 의해 교활하게 이용당해" 지적
'文, "윤석열은 文정부 檢총장…정치 생각 안할 것"' 기사 공유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 국회(정기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머리를 만지고 있다. 2025.9.4/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매를 들어야 할 때 매를 드는 것이 어른의 도리"라며 최근 이낙연 전 총리의 예방을 받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추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매를 불편해하면 아랫사람에 의해 교활하게 이용당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추 의원은 게시글에 2021년 1월 18일자 기사를 함께 올렸다. 기사 제목은 '문 대통령 "윤석열은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정치할 생각 안 할 것"'이다.

문 전 대통령의 당시 이같은 입장이 틀렸음을 지적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의 생각과 달리 윤 전 대통령은 정치에 뛰어들어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비상계엄으로 탄핵당하면서 현재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추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법무부 장관으로 일하며 인사권과 수사 지휘권 문제, 윤 총장 징계건 등을 두고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윤 전 대통령은 2020년 국정감사에서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등 추 장관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게시글에는 사진도 함께 올라왔는데 이 전 총리가 지난 대선 기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악수하는 장면과 최근 문 전 대통령과 이 전 총리가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함께 담겨 있다.

이 전 총리는 대선 기간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비판하는 데 앞장섰다.

이 전 총리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추석 인사를 겸해 평산으로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을 아내와 함께 찾아뵈었다"며 "근황과 지난 일, 그리고 막걸리 얘기 등 여러 말씀을 나눴다"고 밝혔다.

ickim@news1.kr